空に輝くよキラリ星がじわり滲んでくよ
이토 케이메이, 사쿠라자와 미라이. 둘은 하나부터 열까지 나열해보면 그 아무것도 공통될게 없는 사람들이다. 작게는 키, 성격, 말투. 크게는 집안, 학년, 좋아하는 것. 뭐 그런거. 그들에게서 나는 향기조차도 극과 극을 달린다. 공통 되는건 딱 둘, 그들이 레시트라는 것과 서로를 사랑해 마지 못한다는 것.
이토 케이메이, 그는 척 봐도 적지 않은 값의 향수 향이 나는 사람이었다. 지방시, 베르사체, 불가리. 뭐 그런거. 평소 행실만 봐도 부티나지 않는가. 제 손을 굳이 써야 할 필요가 있나? 업체 불러, 미라이 선배 시키시는건 아니시죠? 집에 가면 왠지 금색 융단이 깔려 있을 것 같은 이미지 있잖아. 등하교는 전용 리무진이 있을 것 같고. 다들 그런 생각 하지 않아? 집에서 티타임 호화롭게 갖고, 막. 그런 그는 타인과 친하게 스킨십 하는 일은 딱히 없었다. 사쿠라자와 미라이는 빼고.
사쿠라자와 미라이, 그는 누가 봐도 보송보송한 사람이었다. 피죤이라던지, 샤프란이라던지. 진한 섬유 유연제를 대신 뿌리고 나온 것 같은 사람. 도시에 지쳐 향수는 손도 뻗지 않던 그는 최근 주변인들에게 "어쩐일로 향수를 다 뿌렸어? 안 어울리는건 아닌데 …" 라는 반응을 절찬리 들어버리고 만다. 본인도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평소 하는건 번갈아가며 집안일, 그리고 케메군과 놀러다니기 밖에 없는데. 그러나 그는 몰랐다, 케메군과 놀러다니는 것이 결정적인 소문의 근원지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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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편안한 웃음을 짓고는 말을 흘렸다.
"파산 논란이 날 정도면 무슨 짓을 한거야, 케메군?"
그런 그는 제 앞의 사람을 꼭 끌어안고 있었다.
"글쎄요, 저는 미라이 선배가 하는 말이 아니면 딱히 상관 없기는 하지만 … 그리 기분 좋은 소문은 아니군요."
케메, 라고 불리는 아이는 마치 고양이가 가르릉거리듯 미라이에게 안겨 있었다.
"그래? 나는 요즘 뿌리지도 않은 향수 냄새가 자꾸 난다고 해서 …, 곤란하네.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야."
"… 정말요?"
케이메이는 잠시 조용히 눈앞의 사람을 올려다 보았다. 아냐, … 됐습니다. 우리 미라이 선배는 아무것도 몰라도 돼요 … 웅얼웅얼. 응? 뭐라고? 아무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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